강력 범죄를 저지른 '고위험군' 범죄자들이 교도소로 가기 전에 심층 검사를 받는 별도 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? <br /> <br />개개인의 범죄와 심리 특성을 면밀하게 분석해 재범 가능성을 낮추는 '분류센터'가 그곳인데, 정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전국에 단 한 곳에 불과한 게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외부에 공개가 힘든 교정 시설 내부를 강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남부구치소 한쪽에 철문과 창살 대신 작은 공간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심리 분석을 위한 정밀검사실부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할 수 있는 상담실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분류센터란 평범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주로 살인, 성폭력, 방화, 강도 등으로 징역 2년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수형자들이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재범 위험성이 높은 이른바 고위험군 수형자들이 이곳으로 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일선 교도소에서 '분류심사'를 받지 않고 곧장 센터로 이동해 두 달 동안 심층적인 분류 심사와 심리 검사, 상담 등을 받습니다. <br /> <br />모든 심사가 끝나면 센터에서는 수형자별 특성에 따라 치료와 교육, 직업훈련 등 맞춤형 '관리 프로그램'도 제공합니다. <br /> <br />효율성만 중시하던 기존 교도소 수용 관리와 달리 재범 방지를 목표로 분류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선진국형 교정 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[홍 모 씨 / 분류센터 수용자 : 제 심리 상태도 파악하고 제 얘기도 누군가 들어주니까 앞으로 수용생활 할 때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요.] <br /> <br />문제는 이런 분류센터가 전국에 단 한 곳밖에 없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의 '고위험군' 수형자 중에서도 겨우 40%만 분류센터를 거쳐 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밖의 수형자들은 임시 분류센터를 거치거나 아니면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지난 1958년부터 일찍 분류센터를 설치해 주요 지역마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고, 미국에선 200개에 가까운 전문적인 분류센터를 통해 재범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찬희 / 서울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: 건강검진으로 비교하면 (교도소 분류심사는) 일반 건강검진에 해당하고 저희가 하는 건 정밀 건강검진에 해당합니다. 우리는 서울청 관내만 관리해서 (시설을 옮긴) 수용자 추적 관리가 안 됩니다. (전국 센터가 갖춰져) 모두 제 기능을 한다면 네트워크가 다 갖춰져서….] <br /> <br />분류센터를 거쳐 일반 교도소로 가면 심리치료센터를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1607390795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